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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 동정

광주국세청 “모범납세자님, 당당히 혜택 받으세요”

윤영석 청장, 10일 모범납세자 표창 받은 기업인 6명과 오찬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복합적인 원인으로 닥친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건실한 경영을 바탕으로 성실납세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 선 모범납세자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윤영석 광주지방국세청장이 지난 10일 성실납세로 지난 3월에 ‘2023년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표창을 수상한 모범 기업인 대표 6인을 초청,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머리를 숙였다.

 

윤 청장은 “납세자가 더욱 편리하게 납세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 간담회는 모범납세자의 성실납세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경영상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 모범납세 표창을 수상한 납세자에게 부여되는 다양한 우대혜택 등을 안내할 목적도 있었다.

 

수상 기업인들이 혜택 때문에 모범납세한 것만도 아니고, 열심히 일하느라 받아야 할 혜택이 뭔지 모르는 경우도 허다했던 터.

 

김훈 광주국세청 운영지원과장은 “모범납세자에게는 세무조사 유예, 납세담보 제공 면제와 민원 봉사실 전용창구 및 인천공항 비즈니스센터 이용, 금융우대 및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 등 세정상, 사회적 우대혜택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광주국세청은 아울러 모범납세자들이 사업운영에 참고할 수 있는 <최고 경영자가 알아야 할 세무관리>라는 제하의 책자도 나눠줬다.

 

윤영석 청장은 “광주국세청은 앞으로도 성실 납세와 지역사회공헌 하는 성실납세자가 자긍심과 함께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공감대 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 성숙한 납세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세제상 지원방안을 적극 제공, 납세자의 세무정보 접근성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납세홍보를 계속 전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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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