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6.5℃
  • 맑음강릉 6.9℃
  • 흐림서울 7.6℃
  • 맑음대전 3.8℃
  • 맑음대구 3.4℃
  • 구름많음울산 9.4℃
  • 맑음광주 9.3℃
  • 구름많음부산 12.4℃
  • 흐림고창 10.8℃
  • 맑음제주 13.0℃
  • 흐림강화 8.7℃
  • 맑음보은 -0.5℃
  • 맑음금산 1.7℃
  • 맑음강진군 4.9℃
  • 구름많음경주시 3.7℃
  • 구름많음거제 8.0℃
기상청 제공

지역인재 7급 수습공무원 175명 뽑아…역대 최다

행정직군 110명, 기술직군은 65명...지역 대학교 성적 상위자 중 추천으로 시험 거쳐 선발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올해 지역인재 7급 수습공무원 선발시험에서 역대 최다 인원인 175명이 뽑혔다.

 

인사혁신처는 25일 2023년도 지역인재 7급 수습공무원 선발시험에서 행정직군 110명, 기술직군은 65명 등 175명이 선발돼 역대 최다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합격자 평균 연령은 24.9세로 작년 25.3세보다 다소 낮아졌고, 여성 합격자 비중은 64%(112명)로 지난해 57.8%보다 6.2%포인트(p) 높아졌다.

 

공직의 지역 대표성을 강화하고 충원 경로를 다양화하고자 지난 2005년 도입된 지역인재 수습 선발시험은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학교에서 학과 성적 상위 10% 이내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를 추천받아 서류·필기·면접시험을 거쳐 선발한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연간 업무계획에서 공직사회 다양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지역인재 7급 선발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합격자들은 내년 상반기 기본교육을 받은 뒤 중앙행정기관에서 1년간 수습 근무를 한 뒤, 일반직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작년 기준 40여개 중앙부처에서 총 1천7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