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1.7℃
  • 흐림강릉 6.7℃
  • 박무서울 3.5℃
  • 흐림대전 3.0℃
  • 구름많음대구 0.6℃
  • 맑음울산 1.9℃
  • 구름많음광주 3.7℃
  • 맑음부산 6.1℃
  • 흐림고창 3.1℃
  • 구름조금제주 10.0℃
  • 흐림강화 3.1℃
  • 흐림보은 0.4℃
  • 흐림금산 1.5℃
  • 구름조금강진군 2.0℃
  • 맑음경주시 -1.2℃
  • 맑음거제 2.7℃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디아지오코리아, 연간 생산량 200만 상자 돌파…6년간 10배 성장

크기변환_3. [사진설명] 6월29일(월) 경기 이천시 소재 디아지오 한국 공장에  서 디아지오코리아 조길수 대표(사진 오른쪽 첫번째)가 200만 상자   생산 돌파기념 축사를 하고 있다..jpg
29일 경기 이천시 소재 디아지오 한국 공장에서 디아지오코리아 조길수 대표(사진 오른쪽 첫번째)가 200만 상자 생산 돌파기념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디아지오코리아>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디아지오코리아(대표 조길수)는 29일 경기도 이천에서 연간 200만 상자 생산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아지오코리아에 따르면, 이는 지난 2013년 총 50억원을 투자해 RTD 생산라인 증설하고 2014년 5월부터 일본 전역에 스미노프 아이스 제품을 본격 수출하며 이룩해낸 성과로, 생산라인 증설시 목표로 삼았던 3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 성과도 동시에 달성했다. 

특히, 2009년 19만 상자를 생산한 이후 6년만에 약 10배에 달하는 성장을 거두며, 아시아 권역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는데 성공한 디아지오 한국 공장은 높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생산제품 대부분을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단기간에 이룩한 이번 성과를 계기로 한국 공장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다시한번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 공장을 수출 전진기지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의 친환경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아지오 한국 공장은 스미노프, IW 하퍼, 길비스, 마이어스 등 수출용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6만4000m2부지에 생산 설비와 생산제품을 위한 일반 창고, 수입제품을 위한 보세창고, 직매장 등을 갖추고 있다. 

한국 공장은 디아지오내 ‘최고 향상 공장상’ 및 ‘그린에너지상’을 수상하는 등 품질과 효율뿐만 아니라 친환경 경영 실천에도 앞장서며 그동안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꾸준히 강화해왔다.

크기변환_2. [사진설명] 6월29일(월) 경기 이천시 소재 디아지오 한국 공장에  서 디아지오코리아 조길수 대표(사진 왼쪽 첫번째)가 공장관계자  로부터 수출제품에 대해 설명듣고 있다..jpg
29일 경기 이천시 소재 디아지오 한국 공장에서 디아지오코리아 조길수 대표(사진 왼쪽 첫번째)가 공장관계자 로부터 수출제품에 대해 설명듣고 있다. <사진제공=디아지오코리아>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