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수)

  • 맑음동두천 -3.4℃
  • 구름많음강릉 3.1℃
  • 흐림서울 1.2℃
  • 구름많음대전 -2.3℃
  • 구름많음대구 -1.6℃
  • 구름많음울산 2.0℃
  • 구름많음광주 0.0℃
  • 구름많음부산 3.3℃
  • 맑음고창 -2.7℃
  • 맑음제주 3.0℃
  • 구름많음강화 -2.4℃
  • 구름많음보은 -4.4℃
  • 구름많음금산 -4.0℃
  • 흐림강진군 -0.3℃
  • 구름많음경주시 1.8℃
  • 구름많음거제 1.7℃
기상청 제공

정책

이복현 금감원장, 中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장 만났다…배경은?

불법 펀드 자금 관련 중국측 협조 요청차 방문
은행‧보험업 협력, 금융감독 현안 등 우호적 교류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주 중국을 찾아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고위 관료와 회동했다. 양국 간 금융 협력 강화를 논의한 자리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국내 금융권의 불법 펀드 자금과 해외 이상 송금의 경유지, 정착지로 중국이 거론되는 만큼 이와 관련된 협조가 필요해 성사된 만남으로 해석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이 원장은 중국 베이징을 찾아 리윈저(李云澤)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총국장을 만났고, 한중 금융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금감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6년 만으로, 지난 2017년 7월 진웅섭 전 원장이 중국 은행감독위원회와 증권감독위원회 기관장과 회동한 바 있다.

 

이 원장이 방문한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중국판 금감원으로 볼 수 있다. 지난 3월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금융그룹 감독 및 소비자 보호 기능,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투자자 보호 기능을 통합해 출범한 곳이다.

 

이 원장은 리윈저 총국장과 한중 양국의 경제‧동향 및 금융감독 관련 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들도 이 원장의 방중을 통해 양국의 경제 및 금융 상황과 은행‧보험업 협력, 금융감독 현안에 대해 우호적인 교류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이 원장의 방중을 토대로 불법 금융 범죄에 대한 조사가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상 외화 송금 거래 등 불법 금융 범죄 발생 시 해외 송금 경로 추적을 위해선 중국 등 관련 국가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금감원은 금융사 일제 검사를 통해 84개 업체에서 122억 달러 규모의 이상 외화 송금 거래를 포착했으나, 중국 등으로 송금된 건들을 규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의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펀드 역기 불법 펀드 자금의 해외 송금 등을 밝혀내려면 중국 등 관련국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