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1.7℃
  • 흐림강릉 6.7℃
  • 박무서울 3.5℃
  • 흐림대전 3.0℃
  • 구름많음대구 0.6℃
  • 맑음울산 1.9℃
  • 구름많음광주 3.7℃
  • 맑음부산 6.1℃
  • 흐림고창 3.1℃
  • 구름조금제주 10.0℃
  • 흐림강화 3.1℃
  • 흐림보은 0.4℃
  • 흐림금산 1.5℃
  • 구름조금강진군 2.0℃
  • 맑음경주시 -1.2℃
  • 맑음거제 2.7℃
기상청 제공

국세청, 세무대리인 이어 학계와 소통 나서

14일 ‘세금문제 현장소통의 날’ 맞아 한국세무학회와 간담회 개최

크기변환_사본 -AC8P5706.jpg
국세청이 14일 ‘세금문제 현장소통의 날’을 맞이해 한국세무학회와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세청>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국세청은 14일 ‘세금문제 현장소통의 날’을 맞이해 한국세무학회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환수 국세청장과 본청 주요 간부, 홍기용 한국세무학회회장 및 임원진 20명이 참석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진행된 세무대리인 단체와의 ‘세금문제 현장소통의 날’ 간담회에 이어, 세정연구와 정책제언에 기여해온 세무학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세정전문가 등 사회각계 각층의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하고 이를 기초로 국세행정을 보다 강력하게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임환수 국세청장은 “그동안 세정발전에 기여해온 세무학회의 역할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국세행정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이론적‧실천적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임 청장은 최근의 국세행정 개혁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국세통계정보 공개 확대를 약속했다.

한국세무학회에서도 이날 간담회를 통해 국세행정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세정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안도 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진 것에 대해 국세청에 감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세행정 운영방안, 조세소송  업무시스템 혁신, 세무조사 적법절차 준수, 납세자 권익증진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국세청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을 지원하는 학자금 상환제도와 열정과 패기로 창업을 추진중인 대학생들에 대해 관련 기관들과 함께 세정컨설팅을 추진해 나갈 것임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홍보와 지원을 당부했다.

한국세무학회도 이 자리에서 국세청의 국세통계정보 공개 확대와 투명한 세정을 위한 개선 조치 등을 높이 평가하고 국세행정에 대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특히, 납세협력비용 절감 노력 등 국세청 자체에서 집행 할 수 있는 사항은 적극 추진하기로 약속하는 한편, 현 상황에서 개선이 어려운 사항에 대해서는 그 사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향후 개선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세청과 한국세무학회는 앞으로도 세정발전을 위한 의견교환과 상호협력을 증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