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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결위 조정소위 개최…추경안 세부심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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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일 예산조정소위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세부 심사에 돌입한다. 

오는 21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소위에서는 총 11조8000억원 규모의 추경안과 관련해 각 상임위원회에서 의결한 소관 부처별 예산에 대한 증·감액 항목과 규모를 논의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및 가뭄 대책과 함께 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 원안대로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입보전용 추경과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은 감액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전망된다. 

예결위는 오는 24일로 끝나는 7월 임시국회 내 추경안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법인세 문제 등에 대해 여야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통과 여부는 가늠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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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