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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국의 민원발급 멈췄다"…정부24, 오늘 내 복구 어려워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가 네트워크 장애로 완전 마비 됐다.

 

이날 오후 1시 55분께 발생한 정부24 접속장애는 공무원 전용 행정망 새올의 마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올 행정망은 이날 오전 10시 전후로 사용자 인증 문제로 장애가 발생했고, 대부분 지자체에서 민원서류 발급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면서 정부 24도 덩달아 마비됐다.

 

행안부 측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새올 행정망 장애를 인지하고, 장애의 원인으로 지목된 네트워크 장비를 교체하고 있지만 수 시간이 지나는 동안 해결이 안 되고 있다.

 

새올 행정망과 정부24의 서버, 네트워크 장비는 대전시 행안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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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