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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토지신탁, 캡스톤자산운용과 부동산금융 협업 '맞손'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대한토지신탁은 21일 부동산 투자 및 운용을 전문으로 하는 자산운용사인 캡스톤자산운용과 부동산 금융 관련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대한토지신탁에 따르면 양사는 MOU에 따라 신규 부동산 프로젝트의 신탁 및 투자 업무에서 긴밀히 협조하고, 부동산 금융 관련 정보 교류 등 시너지 창출을 위한 각종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철 대한토지신탁 대표이사는 "최근 부동산 금융을 둘러싼 자본시장 환경이 재편돼 어느 때보다 면밀한 파트너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투자 등 양측의 지속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토지신탁은 군인공제회가 100% 출자한 국내 주요 부동산 신탁사로, 주력 사업인 토지신탁 외 도시정비, 리츠(REITs)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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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