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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오비맥주, '건전음주 캠페인' 연극으로 펼친다

패밀리 토크’창작 연극 ‘링 위의 가족’ 29일 서울 백암아트홀서 첫 공연

크기변환_오비맥주 패밀리토크 '링 위의 가족' 연극 이미지.jpg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국내 대표 맥주전문기업 오비맥주가 청소년 음주문제 해결을 위한 창작연극을 선보인다.
 
오비맥주(대표 김도훈)는 가족소통을 통해 청소년 음주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로 한국메세나협회, 극단 오늘무대와 함께 연극 ‘링 위의 가족’을 공동제작, 29일 오후 7시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처음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링 위의 가족’은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대전(8월 29일), 광주(9월 18일), 부평(10월 23일), 광명(11월 20일) 등 연말까지 전국 5개 도시 연극무대에서 다섯 차례 관객들과 만난다. 
 
창작연극 ‘링 위의 가족’은 주류업체인 오비맥주가 청년음주문제 해결을 위해 벌이고 있는 가족소통 캠페인 ‘패밀리토크(Family Talk)’의 대표 프로그램.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연극이라는 친숙한 매개체를 통해 청소년 음주와 흡연, 집단 따돌림 등 민감한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공론의 장을 만들고 가족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아보자는 것이 캠페인의 기본 취지다. 
 
‘링 위의 가족’은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 아빠, 엄마, 오빠, 여동생이 마치 링 위의 복서들처럼 소통 ‘배틀’을 하는 모습을 리얼하면서도 코믹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갈등을 겪는 가족들이 상대방의 눈을 보고 이야기하는 눈맞춤부터, 입맞춤, 손맞춤, 서로에 대한 칭찬을 하는 마음맞춤까지 구체적인 소통의 방법들을 재미있는 스토리를 통해 보여준다. 특히 ‘패밀리토크’ 홍보대사이자 소아청소년 전문의인 서천석 박사가 대본 작업에 참여해 바람직한 대화법과 소통 노하우를 관객들이 연극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했다. 29일 서울 첫 공연 때는 연극 상연 직후 서천석 박사가 직접 가족소통에 관한 특별 강연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연극 관람은 28일 까지 ‘패밀리토크’ 공식 페이스북 (www.facebook.com/familytalkkorea)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또한 대안학교와 사회복지관을 비롯, 한국메세나협회 회원사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연’ 프로그램도 별도로 운영한다.
 
오비맥주는 연극상연과 함께 핵심 콘텐츠를 동영상으로도 제작, 청소년 음주예방 메시지를 적극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링 위의 가족’이 전하는 핵심 메시지를 7개의 연작 동영상으로 제작해 11월까지 이어질 공연 중간 중간에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familytalkkorea)와 각종 SNS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가족 간의 신뢰가 바탕이 된 소통은 청소년 음주예방과 건강한 사회 유지에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주류선도기업으로서 '더 나은 세상(Better World)'을 만들기 위해 실질적인 사회 문제 해결에 지속적인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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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