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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FTA 중소기업 지원 우수사례 발표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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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FTA 중소기업 지원 우수사례 발표대회'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언주로 서울본부세관에서 열린 가운데 김낙회 관세청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한성 기자>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관세청은 28일 강남구 언주로 서울세관에서 수출입기업 임직원, 공익관세사, 세관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FTA 중소기업 지원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관세사회, 국제원산지정보원의 후원 아래 진행됐으며, 우수한 FTA 활용지원 사례를 발굴‧공유‧확산해 중소기업이 FTA를 100%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낙회 관세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FTA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오늘 이 자리에서 소개되는 성공 사례를 견주어 벤치마킹하며, 또 다른 성공 사례를 창출해 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치성 한국관세사회장은 축사에서 “우리 관세사 95명이 지난 3월부터 전국 30개 세관의 ‘YES FTA 차이나센터’에서 FTA 상담‧교육 등을 무료로 지원 중이고, 앞으로도 정부지원사업에 적극 동참, 영세 중소기업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성공리에 진행돼 FTA 성공사례가 많이 발굴되고 이를 벤치마킹하여 다같이 공유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기영 국제원산지정보원장도 축사를 통해 “최근 어려운 국내 경제 여건 아래서 우리 중소수출입기업들이 부족한 인적자원을 활용해 FTA성공사례를 만들어왔고, 그 지식들을 이 자리에서 같이 나누게 됐다”며 “수상하는 모든 참가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중소수출입기업의 FTA 활용 증진과 확산을 위해 국제원산지관리원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FTA 활용지원 ▲일자리 창출 ▲공익관세사 활동 분야에 접수된 총 61편의 사례 중, 2차례의 사전 서면 심사를 거쳐 엄선된 총 8편의 사례가 발표됐다.
 
활용지원 분야에서는 FTA 활용을 위해 구매 절차 변경, 협력사 설립을 통한 원산지 집중관리 등 빈틈없는 준비로 FTA 활용에 성공한 사례 등 총 4편이 소개됐다.
 
또 공익관세사 활동 분야에서는 해외통관애로 해소, FTA 검증 대응전략 마련 등 현장 지원 사례 2편이,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는 FTA 인력과 구인기업 간 일자리 연결로 청년실업을 해소한 2편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 후에는 한-중 FTA 발효에 대비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공익관세사의 FTA 상담(컨설팅)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한국 관세사회에 감사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FTA가 경제성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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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