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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보험

<연평해전>으로 본 ‘군인보험’의 필요성

  • 등록 2015.08.07 12:56:15

엄명용 유퍼스트 서울지사장
▲ 엄명용 유퍼스트 서울지사장

(조세금융신문)  최근 영화 <연평해전>을 보았다. 둘째 녀석의 제대 축하 의미에서 온 가족이 영화 보고 저녁식사도 함께 했다. 영화 보는 내내 눈물을 펑펑 쏟아낸 아내에게 큰 녀석이 "엄마는 어느 부분이 그렇게 슬퍼요?"라고 물었다. 이에 아내는 "엄마의 마음으로 영화를 보니 눈물이 난다!"라고 했다. 아마도 박동혁 군의 어머니에게 꽤나 감정이입된 듯 싶었다.


최근 인터넷에선 이런저런 사고자의 배/보상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단골로 ‘연평해전’ 전사자들의 보상금과 비교하는 글이 많이 올라온다. 아마도 ‘연평해전’ 영화의 영향이리라 생각된다. 나는 직업이 직업인지라 국가에서 보험료를 일괄 납부하는 보장성 ‘군인보험’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우리나라의 군인보험은 60년대 초 경제개발 자금 마련을 위해 거의 의무적으로 가입했던 ‘재형저축’을 보험사가 취급하면서 군인보험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내가 몸담았던 ‘K사’도 육군을 담당하여 초창기 사세확장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 지금도 그때 인연으로 꾸준히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 국방부와 ‘K사’간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매월 기본금리에 2%의 추가금리를 적립해주는 ‘(무)국군사랑 미리 보는 내 연금’을 출시하여 판매 중이다.


일반인이 가입했을 때 기본금리는 보험료 납입기간 5%, 납입기간 종료 후 연금개시 전까지 4%의 금리를 적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꽤 매력적인 조건이다. 또한 골절이나 각종 재해보장 등 훈련과 이동이 잦은 군인을 위한 특화된 보장(특약)도 눈에 띈다. 여기에 격오지 생활이 많은 군인 자녀들을 위한 ‘에듀케어서비스’도 그 가치가 작지 않다 할 것이다.


이 상품의 가입대상은 국군장교나 부사관, 군무원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자가 낸 보험료의 0.5%는 국군자녀를 위한 재단법인인 국방부 산하 ‘호국장학재단’에 기부되는 점도 이채롭다. K사’는 보안 등 군부대의 특성을 감안하여 지역별/소속별로 담당FP(보험설계사)를 사전에 선정하여 보안성이나 전문성을 제고하려고 노력하는 점도 돋보인다.


GA(종합법인대리점)특성상 여러 회사와 협약을 맺어 해당회사의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우리 지사도 전 월부터 출입부대와 지역을 접수받아 담당FP를 선정하고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왔다. 마침 ‘K사’로 부터 7월 1일자로 해당절차(신청지역 담당자 선정)가 모두 마무리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Two Man 이야기, 한 지점장과 홍 지점장

당 지사의 한상수 지점장은 서울인근 공수부대에서 장교(대위)로 근무 및 제대한 경력이 있어 해당부대와 인근 행정학교를 중심으로 활동에 들어갔다. 평소 세심하고 꼼꼼한 성격대로 국군재정관리단과 ‘K사’가 맺은 ‘협약체결서’부터 차근차근 일을 추진하고 있다.


첫 부대관계자와의 면담에서 1차 목표로 했던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은 물론이고 차후 필드워킹(Field Working)을 적극 지원해주겠다는 약속까지 받아냈다. 한 지점장은 한층 탄력을 받은 모습이다. 또 다른 한 팀에는 헌병대 출신인 홍국표 지점장이 있다. 평소의 시원시원한 성격대로 일을 추진하고 있다.


제대한지도 제법 되었으나 특유의 활달한 사회생활의 연장선상에서 옛 전우(?)들과도 지금껏 잘 어울리고 있고, 여전히 1년에 한 번씩 멀리 속초까지 부대방문 행사 등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열정이 도드라진다. 한번 맺은 끈끈한 유대가 빛을 발하고 있다.


약속을 잡았으나 메르스 여파로 방문 일정이 조정되었다. 보고 싶은 후배들도 만나고 보험 필드워킹이라는 본연의 임무도 수행하고 특히나 ‘K사’의 이시영 매니저와 조인트워크(Joint Work)를 갈 생각에 마음이 들떠 있다. 홍 지점장과 이 매니저가 역할을 분담하여 방문하는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어 보인다.


남자들이 다수인 군부대에 예쁜(?) 이 매니저가 동행하는 것만으로도 후배들의 폭발적 반응이 예상되고도 남는다. 상황판단과 순발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샤프한 홍 지점장이 이미 예상하고 선택한 카드이리라!


“지사장님, 동해안 출신이니 8월이 오징어 제철이라는 것은 아시죠? 돌아올 때는 이 매니저와 대포항에서 산오징어에 소주 한잔 하고 오겠습니다.하하하!”라고 웃는다. 나는 “무슨 소리, 지금 제사보다 젯밥에 더 관심이 있는 거 아냐? 10분마다 상황 보고해, 아니면 나도 갈 거야!”라고 짐짓 어깃장을 부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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