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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메리츠‧흥국 이어 삼성화재도…‘방카슈랑스’ 잇단 철수 왜?

삼성화재 영업 시작 21년 만에 방카슈랑스 전면 중단
IFRS17 체제에서 저축성 보단 보장성 보험 집중 유리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삼성화재가 방카슈랑스 영업을 시작한 지 21년 만에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새 국제회계제도(IFRS17)가 도입되면서 저축성 보험보단 보장성 보험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분석된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지난 1월부터 은행들을 대상으로 장기보험 신규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제휴에 따라 기존 판매했던 상품만 관리할 예정이다.

 

이처럼 삼성화재가 방카슈랑스 판매를 중단한 것은 지난해 보험업계에 도입된 IFRS17 영향으로 풀이된다. IFRS17체제에서 보험사는 저축성 보험을 매출에서 제외, 부채로 간주한다.

 

IFRS17에서 보험사 이익지표 중 핵심으로 꼽히는 보험계약마진(CSM)을 확보하기 위해선 저축성 보험보다는 보장선 보험을 판매하는게 유리한 상황이다.

 

이에 보험사 입장에선 은행에 수수료를 내면서까지 저축성 보험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방카슈랑스에 집중할 동기가 줄어든 셈이다.

 

삼성화재 이외에도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등 손보사가 이미 방카슈랑스에서 손을 뗀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이유에서 앞으로 보험사들이 방카슈랑스 철수를 결정하는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에 따르면 손해보험사의 방카슈랑스 수입보험료는 2018년 2993억원에서 2022년 15% 줄어든 5조3001억원을 기록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회계제도가 변경된 영향이 적지 않다”며 “다양한 변화가 업계 내 번지고 있으나 방카슈랑스 축소도 같은 맥락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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