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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 동정

국세청 서기관 29명 승진…본청‧7급 출신 대폭 발탁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이 오는 15일자로 서기관 29명 승진인사를 단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격무부서인 국세청 본부 자원을 16명 발탁했다.

 

그간 승진 TO가 많지 않았던 영향이 컸지만, 최근 본부 승진자는 10~12명 수준이었다.

 

7·9급 공채 출신은 11명으로 역대 최다 승진자 수를 기록했다. 이중 9급 공채는 1명이었다.

 

여성공무원 경우에는 6명이 승진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국세공무원교육원은 22년 하반기 인사 이후 처음으로 승진자를 배출했다.

 

이밖에 서울지방국세청에서 7년 넘게 근무환 박순주 팀장, 6년 넘게 근무한 고주석 팀장이 승진명단에 오르면서 지방국세청 장기 근속자에 대한 승진도 이뤄졌다.

 

국세청 측은 열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여 탁월한 성과를 거두는 등 평판과 역량이 검증된 우수인력을 적극 발탁함으로써본·지방청 어느 자리에서든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은 직원이 실질적으로 우대받는 인사문화를 정착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본청 국장, 지방국세청장에게 승진후보자 추천권을 부여하여 승진 인사의 자율성과 책임성 보장하고, 그동안 적용해 온 인사 원칙과 기준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여 예측 가능한 인사 문화를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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