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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등 대외 불안요인 작용, 코스피 1.09% 하락

코스피 지수가 설 연휴를 마친 첫날 급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의 금융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1.19포인트(1.09%) 내린 1919.96으로 거래를 마쳤다.

매매 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24억원, 2168억원의 매수세를 기록하며 지수하락을 방어했지만 외국인이 4189억원을 순매도 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프로그램도 2508억원의 매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0.90%), 운수창고업(0.55%), 전기가스업(0.32%), 비금속광물(0.31%) 등의 업종은 강세를, 운수장비(-1.93%), 금융업(-1.92%), 보험업(-1.77%), 기계(-1.62%) 등의 업종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의 종목은 내림세를, SK하이닉스, 한국전력, NAVER, KT&G 등의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도 전거래일 대비 1.58포인트(0.31%) 하락한 513.6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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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