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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긴장 완화에 국제유가 '하락'

"중동 분쟁 영향의 단기적인 위험 영향 없을 것"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면전 위험이 줄어들면서 국제 원유 시장도 하락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33%(29센트) 떨어져 배럴당 87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서부텍사스원유(WTI)는 0.35%(29센트) 떨어진 82.85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면전 우려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 분석가들은 시장이 공급에 대한 중동 분쟁 영향의 단기적인 위험이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고 보고 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석유에 대한 펀더멘털은 강력하다"며 "향후 몇 달 동안 수요-공급 균형이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분쟁의 확대나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폐쇄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는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되거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직접 분쟁에 개입할 때 장기간 석유 랠리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한편 경제적 측면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과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인해 줄어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티나 텡 시장 분석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와 연준의 매파 발언으로 인한 달러 강세가 시장의 약세 요인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다른 통화 보유자들에게 달러로 거래되는 석유 가격이 더 비싸져 수요가 위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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