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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겨냥 이란 보복 공격 임박…'중동 긴장 고조'

마이클 에릭 쿠릴라 대장 이스라엘 방어 태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해·공군 급파
이스라엘과 레바논 전지역 3단계 '적색경보'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이스라엘군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미국은 군함을 급파하는 등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악시오스는 3일(현지시간) 미국 중부사령부를 지휘하는 마이클 에릭 쿠릴라 대장이 중동에 도착했다고 미국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쿠릴라 사령관의 이 지역 방문은 앞서 지난달 31일 이스라엘과 이란, 헤즈볼라 간 긴장이 고조되기 전에 계획된 일정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란 영토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되자 역내 긴장이 현격히 높아진 상황에서 이뤄진 방문으로 그 의미가 달라졌다.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 3명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이르면 5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공격의 파괴력을 키울 방안으로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을 비롯한 역내 대리세력을 동원해 보복 공격을 시사했다. 

 

이에 반해 이스라엘은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군사 훈련 등 다양한 조치로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졌다. 이스라엘 당국은 또 주민들에게는 주택 내 안전한 대피 공간에 음식과 물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쿠릴라 사령관은 걸프 국가들과 요르단, 이스라엘 등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릴라 사령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지난 4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방어한 것과 같은 공조를 끌어내려 할 것으로 미 당국자는 예상했다.

 

아울러 미국은 중동 지역에 해·공군 전파 증파를 결정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2일 탄도 미사일 방어 역량을 갖춘 복수의 해군 순양함과 구축함을 중동과 유럽으로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국방부가 발표했다.

 

오스틴 장관은 또 중동에 1개 비행대대 규모의 전투기 추가 파견, 1개 항공모함 타격 전단을 유지하기 위한 핵추진 항모 에이브러햄링컨호 타격 전단 출격도 명령했다.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전지역에서는 1~4단계 여행경보 중 현재 '출국권고'를 뜻하는 3단계 적색경보가 발령돼 있다. 가자 지구에는 '여행금지'를 의미하는 4단계 흑색경보가 발령 중이다.

 

프랑스는 이란 방문자는 이란을 최대한 빨리 떠나라고 권고했고 폴란드도 이란, 이스라엘, 레바논 여행 자제를 촉구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레바논에 머무는 자국민에게 즉시 떠날 것을 권고했고 스웨덴도 베이루트 주재 대사관을 일시 폐쇄하면서 레바논에 남은 자국민에게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다른 나라로 떠나라고 촉구했다.

 

한국 외교부도 지난 4일 강인선 2차관 주재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 회의를 열어 재외국민 안전 및 보호 대책을 점검하고 레바논과 이스라엘 등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에게 현재 가용한 항공편으로 조속히 출국해 달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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