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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세연구포럼, 17일 하계학술대회 개최...'세계 조세석학의 생애와 사상'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단법인 한국조세연구포럼(학회장 최원)은 오는 17일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세계 조세석학의 생애와 사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사단법인 한국조세연구포럼과 성균관대학교 법학연구소 주최로 17일 토요일 오후 12시 30분부터 6시 10분까지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지하 1층 113호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포럼의 후원은 삼일회계법인, 삼정회계법인, 김·장법률사무소, 법무법인율촌, 한국세무사회 등이 맡았다.

 

포럼에서는 독일 클라우스 팁케(Klaus Tipke) 교수와 일본 기타노 히로히사 교수, 한국 설린 최명근 선생의 생애와 조세철학에 대해 연구할 예정이다.

 

발제는 독일 퀼른대 조세법연구소장인 Johanna Hey 교수, 일본대학교 아베 노리유키 교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전오 교수가 맡았다.

 

발제에 이어 서울시립대학교 김완석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부산광역시의회 김무열 박사, 법무법인 태평양 조무연 변호사, 인덕회계법인 부대표 문점식 회계사 등이 토론에 나선다. 전체 사회는 서울대학교 최미희 교수가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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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