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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일본 기혼자 25%, 매칭 앱에서 첫 만남…일 정부, 인생설계교육 재조명

2022년 조사 때보다 2배 늘어
마이니치, 어린이가정청 조사결과 보도
어린이가정청, 국가조사 및 예산요구 본격화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일본의 기혼 남녀 4쌍 중 1쌍은 남녀간 만남을 주선하는 이른 바 ‘매칭 앱(matching App)’을 통해 알게 돼 결혼까지 성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이 결과는 결혼 부부 13.6%가 매칭 앱 등 인터넷을 통해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는 지난 2022년 9월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 조사 결과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결과라서 눈길을 끌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어린이가정청’이 26일 공표한 온라인 조사를 인용해 이날 보도한 기사에서 “어린이가정청은 젊은 세대의 결혼과 만남을 지원하기 위해 구체적인 시책에 대해 예산 요구를 본격화시키고 싶은 생각”이라며 이 같은 결과를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이번 조사는 15~39세의 미혼자 1만8000명, 기혼자 2000명 등 총 2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혼자 2000명 중 만남 계기를 묻는 질문에 25.1%가 매칭 앱을 꼽았다. 이는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답변이었다.

 

직장이나 일 때문에 만났다는 응답은 20.5%로 두번째를 차지했고, 학교에서 만났다는 응답이 9.9%로 뒤를 이었다. 이어 ‘친구나 형제자매의 소개’가 9.1%로 4위를, ‘잔치(party)나 만남주선(meeting)’이 5.2%로 5위를 차지했다.

 

응답자 5명 중 1명은 결혼에 소극적이고 미혼자 중 14%는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다. “가급적 결혼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5.9%)와 합치면 약 20%가 결혼 의사가 없다고 응답한 것이다.

 

학교에서 인생설계(Life Design)를 배웠다면 결혼에 긍정적이었을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이 높은 점에 눈에 띈다. 어린이가정청은 미혼남녀들이 어떤 식으로든 ‘인생을 설계하는 법’을 배울 기회를 더 많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어린이가정청은 이밖에 남녀 만남 지원 등을 검토하는 전문가 회의 중간보고서도 이날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민간 매칭 앱 서비스의 안전한 이용을 위한 민관 연계 방안, 국가 행정에 의한 만남·결혼 지원 인지도 향상 방안, 지방자치단체 간 매칭 시스템의 연계 필요성 등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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