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구름조금동두천 1.4℃
  • 구름많음강릉 6.0℃
  • 맑음서울 3.7℃
  • 구름많음대전 5.7℃
  • 구름조금대구 7.3℃
  • 맑음울산 7.3℃
  • 구름많음광주 7.8℃
  • 맑음부산 7.6℃
  • 구름조금고창 6.7℃
  • 맑음제주 9.5℃
  • 구름조금강화 2.4℃
  • 흐림보은 4.5℃
  • 구름많음금산 5.6℃
  • 구름조금강진군 7.6℃
  • 맑음경주시 6.7℃
  • 맑음거제 6.8℃
기상청 제공

김낙회 청장 “관세에 관심 있는 학생 많이 채용해달라”

관세청, ‘2015 고졸성공취업대박람회’에서 YES-FTA관 운영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고졸 취업자들과 일자리의 만남을 돕는 '고졸성공 취업 대박람회'가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 가운데, 관세청은 ‘관세청 자유무역협정(FTA) 종합상담센터 채용관(YES-FTA관)’을 운영하며 FTA 전문인력과 기업 간 잡매칭에 나섰다.

지난 2013년부터 ‘고졸성공 취업박람회’에 참여해 온 관세청은 FTA 전문인력과 이를 필요로하는 기업간 잡매칭을 통해 청년실업과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지원함은 물론, 기업의 FTA활용역량 제고를 통한 수출촉진에도 기여하기 위해 다시 박람회에 참석했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실제로 관세청은 지난해 고졸취업박람회를 비롯한 잡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299명의 FTA전문인력을 취업시키는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올해도 동 행사를 포함해 각 지역세관별로도 취업박람회 등을 추진하고 있어 지난해 이상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YES-FTA관’에서는 현장에 곧바로 투입 가능한 FTA 전문인력과 실제 채용 계획을 가진 중소기업이 참가해 1:1 현장면접을 진행했다. 면접에는 에이원, 스카이브릿지, 신한 등 관세법인, 수출·물류업체 등 20개 업체와 전국 주요세관에서 실시하는 FTA 전문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인 'YES FTA 아카데미'를 수료한 120명의 특성화고교생 등 고졸(예정자 포함) 구직자들이 참가했다.

김낙회 관세청장은 현장에 위치한 20여개 참가업체의 홍보부스를 방문하며 “관세청에서도 많이 지원할테니 관세에 관심 있는 많은 학생들을 채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관세법인 및 관세사무소 취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 5명과 환담을 가지며 “좋은 기회인만큼 꼼꼼히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관세청은 FTA관련 진로 상담뿐 아니라 관세청 입사를 위한 채용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관세청 홍보관’도 운영했으며, 이곳에 특성화고교 출신 세관 직원을 배치해 생생한 세관 취업 경험을 전수했다.

김 청장은 “앞으로도 관세청은 학창시절부터 수출입실무 회계 실무지식을 접한 특성화고교생을 주 대상으로 FTA전문교육을 지속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들과 중소기업과의 잡매칭을 통해 청년실업해소와 수출입기업이 FTA 활용능력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150여개사가 참여해 취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면접과 채용까지 진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다.

행사장은 고졸 채용을 진행 중인 기업이 참여하는 채용관과 내년 고졸 채용 예정 기업이 참여하는 채용정보관, 관세청을 중심으로 관세법인·물류회사 등이 참여하는 FTA관, 9급 공무원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공무원관, 직업군인 모병과 군 관련 기업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군취업관으로 구성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