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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효성 조현준 사장 정무위 증인 불출석…종합감사 재출석 요구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효성 그룹 장남 조현준 사장이 출석을 거부했다.

정무위는 증인 출석을 거부한 조 사장에 대해 집중성토하며 종합국감 증인으로 채택하고 국감 출석을 재차 요구하는 등 압박에 나섰다.

15일 대기업 지배구조 투명성과 관련해 정무위 금감원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효성그룹 조현준 사장은 전날인 14일 오후 국회에 "현재 재판과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국감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내용으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조현준 사장은 국회에 이번 국감 소환 이유인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 방안과 관련해 대표이사 신분이 아닌 만큼 소명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조현준 사장이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고, 검찰고발 건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국감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조현준 사장은 아버지인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과 함께 8000억 원 규모의 횡령·배임·탈세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1월 불구속 기소,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으며, 동생인 조현문 전 부사장과 각종 소송전에도 연루돼 있다. 1심 판결은 오는 12월에 나올 예정이다.

한편 15일 정무위 금감원 국감장에서는 조 사장이 나타나지 않자 여야 의원들의 집중성토가 이어졌다.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최근 한 방송에서 조 사장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고 본인은 이에 대해 할말이 많다고 한다"며 "국감 현장에 출석해 의혹에 대해 발언을 해야한다. 다음 종합국감에서 증인으로 다시 채택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조현준 사장의 불출석 사유서를 보니 기업 지배구조에 대해 전반적으로 말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며 "효성그룹의 장남으로 전략본부장인데 지배구조를 모른다는 것이 납득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감에 출석해서 질문 중에 재판에 관한 사안이 있으면 대답을 하지 않으면 된다"며 "여당 간사와 협의해 종합감사때 재소환하는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최근 언론에 조 사장 대한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금감원이 조사에 나서야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은 "재판과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국회 출석을 거부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여야 간사 협의를 거쳐 종합감사 때 출석할 것을 다시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진웅섭 금감원장에게 검찰수사와 별개로 비자금 조성 및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웅섭 금감원장은  "의혹에 대해 조사할 필요성이 있을지 내부적으로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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