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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한-아세안센터, 한국수입협회와 인니서 무역투자 활성화 미션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한-아세안센터는 한국수입협회와 함께 오늘(20일)부터 2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무역 투자 활성화 미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무역 투자 기회를 탐색하고 경제 동향과 시장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준비한 행사라고 한-아세안센터 측은 전했다.

 

목재, 의료기기, 농산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수출입에 관심 있는 한국 기업 10개 사, 인도네시아 기업 40여 개사가 참여한다.

 

20일 열리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조니 마르타 인도네시아 무역부 양자협상국장이 양국 간 무역 현황과 최신 정부 정책에 관해 설명한다. 인도네시아 국영은행인 라크얏 인도네시아 은행(BRI)의 아구스 누르산토 기업·기관사업 본부장은 자국 투자 관련 인센티브를 소개한다.

 

인도네시아에 본사를 둔 스낵 제조업체인 인도라사 우타마(PT Indorasa Utama)의 최고경영자(CEO) 수탄토 하르토노는 한국 수출 성공 사례를 공유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22년부터 한국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오후에는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기업 간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현지 농축산·식품 기업인 차런 포크판드 인도네시아 뜨빡(PT Charoen Pokphand Indonesia Tbk)을 방문, 협력 파트너 발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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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