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흐림동두천 1.3℃
  • 맑음강릉 7.7℃
  • 흐림서울 3.7℃
  • 구름많음대전 5.8℃
  • 맑음대구 7.8℃
  • 맑음울산 8.1℃
  • 구름조금광주 8.3℃
  • 맑음부산 8.7℃
  • 구름많음고창 9.1℃
  • 구름조금제주 11.4℃
  • 흐림강화 2.2℃
  • 구름많음보은 4.5℃
  • 흐림금산 3.7℃
  • 맑음강진군 9.6℃
  • 맑음경주시 7.5℃
  • 맑음거제 7.7℃
기상청 제공

관세청, 2015년 정부3.0 우수사례 경진대회 개최

부처 간 협업 및 맞춤형 서비스 우수사례 발표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관세청은 24일 서울세관 대강당에서 정부3.0 추진위원회 송희준 위원장, 민간전문가, 정부부처 관계자, 일반 국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관세청 정부3.0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정부3.0의 철학인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현장 공무원들이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정보공유와 협업을 통해 국민·기업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영세·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지원한 우수사례들을 공유·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낙회 관세청장은 개회사에서 “정책수립·시행 과정에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부3.0 가치를 바탕으로 국민 입장에서 국민이 원하는 보다 많은 정부 3.0 추진과제를 발굴·시행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전했다.

송희준 정부3.0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행정 현장에 있는 일선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는 행정 혁신이야말로 국민중심의 정부3.0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다”며 관세청이 변함없이 정부3.0 추진에 앞장 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경진대회는 정부·민간 협업(유능한 정부), 맞춤형서비스 제공(서비스 정부) 분야로 나뉘어 1차 심사를 통과한 9개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된다.

‘정부·민간 협업 분야’에서는 ▲시중은행과의 정보공유·협업을 통해 효율적으로 무역금융사기를 적발, 예방한 본청 조사감시국 사례 ▲인천창조혁신센터 등 7개의 관련 기관이 협업해 최대 시장인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전자상거래 수출업체에 대한 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 본청 통관국 사례 ▲민관 협업을 통해 전자통관시스템인 유니패스를 사상 최대 금액으로 수출한 본청 정보협력국 사례 ▲관련 기관 간 정보공유를 통해 악성체납을 효과적으로 해결한 서울 체납관리팀 사례가 소개됐다.

‘맞춤형 서비스 제공 분야’에서는 ▲해외직구 시대, 개인통관이 급증하면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개인통관고유부호 발급절차를 간소화한 본청 정보협력국 사례 ▲대구지역 자동차업체의 자유무역협정(FTA) 애로사항에 대해 데이터 분석 및 업체와의 소통을 통해 맞춤형으로 지원한 대구 수출입기업지원센터 사례 ▲한중 FTA 발효를 앞두고 FTA 활용이 취약한 영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 본청 FTA국 사례 ▲민·관·학 협력을 통해 인도의 비관세 장벽의 장애를 뚫고 성실무역업체(AEO)를 지원한 본청 심사국 사례 ▲ 복잡한 내국세 환급 절차 개선을 통해 외국인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해 중소 상공인·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 본청 통관국 사례 등이 소개됐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정부3.0 우수사례 발표와 함께 황종성 한국정보화진흥원 본부장이 ‘정부3.0과 한국의 미래’ 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또한 이정연 한독미디어대 교수가 국민이 필요한 정보를 국민이 직접 설계하고 참여하는 정부3.0 국민디자인단 참여로 재탄생한 여행통합정보안내서비스 ’투어패스(Tour-PASS)‘에 대해 소개했다.

관세청은 이번 경진대회를 계기로 공공부문에서 정부 3.0 선도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재정립하고, 정부3.0 4년차에는 국민이 더욱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정부 3.0 성공 사례를 창출하는데 전 직원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