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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일론 머스크, NED 예산도 끊는다

포린폴리시 보도…우크라이나전쟁 주역 눌런드가 이사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정부효율성부서(DOGE)가 미국민주주의재단(NED)의 예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14일(워싱턴D.C 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정치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이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DOGE가 NED를 ‘냉전에서 승리를 돕는 수단으로 활용돼 온 조직으로, ‘피의 욕조(Bloodbath)’라고 비난하며 예산 동결을 선언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NED에는 유로마이단 쿠데타 이전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획하고 총괄 지휘한 빅토리아 눌런드 전 미 국무부 부장관이 최근 이사로 취임했다. 바이든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NED가 북한에 풍선을 보내는 북한인권단체들을 포함한 국내외 색깔혁명을 주도해온 단체”라고 비판해왔다.

 

실제 미국이 친미정권으로 만들기 위해 NED 예산을 많이 써왔으며, 인권운동을 비롯한 많은 비정부기구(NGO)들이 예산 지원중단에 따른 피해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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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