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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트럼프 관세 지속시 캐나다·멕시코 경제 상당한 타격"

트럼프 통상정책 첫 언급…"불확실성 증가는 소비·투자 보류와 연관"

브리핑하는 IMF 총재 [EPA/연합]
▲ 브리핑하는 IMF 총재 [EPA/연합]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미국의 25% 관세와 관련, "만약 지속될 경우 이들 국가에 경제적으로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로이터통신, AFP통신 등의 보도를 인용, 줄리 코잭 IMF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들 국가는 (미국과) 강력하게 통합돼 있으며 미국 시장에 노출돼 있다"라면서 이같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코잭 대변인은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금융 시장의 변동성 및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면서 "역사적으로 불확실성의 지속적인 증가는 가계와 기업의 소비 및 투자 결정 보류와 모두 관련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4월 세계 경제 전망을 업데이트할 때 미국의 무역 정책 변화가 세계 경제 및 미국의 무역 정책에 영향을 받는 국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가 트럼프 2기 정부의 경제 정책과 관련해 실질적인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블룸버그 통신 등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4일 중국에 대한 관세를 20%로 올렸으며 한 달 유예했던 캐나다 및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도 시행했다.

 

이어 트럼프는 이날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에 따라 멕시코에 수입되는 모든 상품·서비스에 대해서 한 달간 관세를 유예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전날에는 USMCA이 적용되는 자동차에 대해서도 한달간 관세를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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