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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관리사 합격률 '들쑥날쑥'…시험 난이도 일관성 유지해야"

12회 31%, 13회 16%, 14회 10%, 15회 38%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국제원산지정보원이 주재하고 있는 원산지관리사 시험이 부실하게 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성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은 국제원산지정보원에서 입수한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히며 “원산지정보원이 원산지관리사 시험 관리를 부실하게 해 합격률이 들쑥날쑥하고 응시자의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원산지관리사가 국가공인으로 인증된 2012년 말 이후 최근까지 원산지관리사 합격률이 25%(응시자 6693명, 합격자 1679명)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시험차수별로는 12회 31%, 13회 16%, 14회 10%, 15회 38%로 평균 합격률 수준에서 지나치게 들쑥날쑥한 상태이다.

최 의원은 “원산지관리사 시험의 난이도 조절 실패 및 신규교재 발간일부터 짧은 기간에 시험일정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원산지정보원은 13회 시험의 경우 12회 시험이 높은 합격률을 나타냄에 따라 난이도를 다소 상향해 출제하고, 14회 시험은 연초에 신규 FTA 협정 및 국내 법령 등을 반영해 교재를 개정·발간하고 있지만, 교재발간일과 시험일간 충분한 시간여유가 부족해 응시자의 학습량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했다.

또 15회 시험의 경우 14회 시험이 낮은 합격률을 나타냄에 따라 난이도를 다소 하향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시험은 일관된 난이도로 안정적 합격률을 유지하고 합리적인 준비기간이 주어져야 하는데 국제원사지정보원의 실책으로 응시자만 피해를 입고 있다” 며 “특히 원산지관리사 시험에 드는 최소비용이 총 17만원임을 고려하면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닌 만큼 응시자의 경제적·시간적 비용을 고려해 시험운영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적정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하고 응시자가 신규교재를 보고 충분히 준비할 기간 후에 시험일정을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원산지정보원은 원산지관리사 시험의 교재발간부터 시험출제 및 원산지관리사 교육까지 전담하고 있는 공공기관이다. 국가공인 자격증인 원산지관리사를 갖춘 경우 원산지증명능력에 대한 심사를 생략할 수 있어 FTA 확대에 따라 최근 원산지관리사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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