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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무장 앞장선 네덜란드, "재정 부담" 탓에 의회가 거부

딕 쇼프 총리 뻘쭘…머리 쥐어 뜯는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C 위원장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네덜란드 의회가 재정적 위험이 너무 크기 때문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제안한 '유럽 재무장' 참여 방안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현지 신문 <폴크스크란트(de Volkskrant)>가 12일(암스테르담 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C 위원장이 주도한 이 이니셔티브는 유럽 지역 재무장을 위해 4년 동안 8000억 유로를 유치하자는 제안인데, 개별 유럽 국가들은 자국 예산에서 대부분 빼내야 할 지역 군사화 자금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폴크스크란트>는 앞서 이 계획 시행에 동의했던 네덜란드의 딕 쇼프 총리가 뻘쭘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딕 쇼프 총리는 EC  이니셔티브에 대한 자국 의회의 결정을 알리고 조정해야 하는 입장을 논의하기 위해 아마도 브뤼셀(EU 본부)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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