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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이달의 인천세관인’에 박재형 행정관 선정

AEO공인기업에 대한 종합심사로 세수 705억원 증대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인천본부세관(세관장 차두삼)은 6일 업체와 소통하는 새로운 AEO 종합심사로 세수 증대에 기여한 박재형 관세행정관을 ‘이달의 인천세관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박 행정관은 AEO공인기업과 수입물품의 과세가격 오류에 따른 세액 누락 요인 등에 대해 합동 점검을 실시하면서 39개 오류 사항 발굴을 주도해 숨은 세원 705억원을 증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통관분야’에는 품목번호 오류 가능성이 높은 품목의 수입업체 우범요소를 발굴하고 고세율 품목의 특성을 분석하여 품목번호 오류 140건(20개업체) 5억9천만원의 세수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이명훈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조사감시분야’ 유공은 지속적인 해상감시로 외국무역선에서 불법유출한 면세유(72,103L)를 국내유류공급선에 이적해 국내로 불법유출행위를 적발한 고정호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차두삼 인천본부세관장은 이달의 인천세관인 및 유공직원으로 선정된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앞으로도 세수증대 및 관세국경 관리를 위해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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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