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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민간전문가와 손잡고 청렴정책 추진

2015년 제2차 청렴·감사자문위원회 개최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관세청은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 대강당에서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송준호 대표를 비롯한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제2차 청렴·감사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청렴·감사자문위원회는 관세행정의 청렴성 제고와 관련해 감사방향 및 청렴정책에 대한 자문을 담당하는 민관 협의체로서, 시민단체·학계·기업 등의 민간전문가와 관세청 고위공직자를 위원으로 하여 지난 2013년 6월에 발족했다.

이번 위원회는 최근 범정부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부패척결 및 공직사회 개혁과 연계하여 관세청의 청렴성 향상 방안에 대해 민간위원과 함께 논의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청렴정책들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회는 관세청이 올해 추진한 청렴·감사활동에 대한 성과와 미진한 점을 되짚어 보고, 개선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앞으로 추진할 청렴성 향상 추진과제와 부패예방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열띤 논의를 벌였다.

위원장인 이돈현 관세청 차장은 “관세청이 청렴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시대적 요구에 맞는 청렴정책들을 제때에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청렴시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사회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함으로써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청렴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청은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하반기 청렴·감사 추진과제에 적극 반영하여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민간부문과의 협력․소통’을 통해 청렴·감사행정 선도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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