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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서울·부산서 ‘성실신고 안내 설명회’ 개최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관세청은 관세제도를 잘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실무자들을 위해 20~21일 이틀간 ‘성실신고 안내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서울세관(20일)과 부산세관(21일)에서 수출입기업 및 관세사 등 무역관련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열리고, 무역 관련 창업자 또는 창업 예정이거나 수출입업무‧전자상거래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참석할 수 있다.

관세청은 설명회에서 ▲수출입통관 및 성실 신고방법 ▲자유무역협정(이하 FTA) 활용방법 ▲관세조사 준비절차 등을 설명하고, 질의‧응답 및 건의사항 청취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설명회가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도록 올해 3개 본부세관(서울·부산·인천)에 설치·운영 중인 수출입기업지원센터와 함께, 1:1 기업상담 및 FTA 상설 교육프로그램 등과도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는 지난 5월 발간한 ‘2015년 성실신고 가이드라인’ 책자를 현장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출입 기업들의 성실 신고 분위기를 확산시키면서,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여 보다 편안하게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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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