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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청도해관, 제3차 교류협력회의 개최

양 세관 간 교륙협력 강화방안 모색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인천본부세관(세관장 차두삼)은 13일 장위지안(臧玉健, JANG YUJIAN) 청도해관장과 제3차 세관교류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양 세관은 지난 2010년 체결한 MOU에 따른 협력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정보․인적 교류확대방안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또한 이번 회의를 통해 양 세관 간 정보교환 및 증거입수 협력 확대 및 자유무역구역・성실무역업체 상호인정약정(AEO MRA)에 대한 합동 홍보 등 실질적인 성과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중 FTA를 앞두고 AEO 운영기법, 전자상거래, 감시분야 정보교류 등 신규 사업에 대한 정보교류 활성화 등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기로 뜻을 모았다.

차두삼 인천세관장은 “오늘 회의를 통해 상호 세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발전적 관계를 유지하는데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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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