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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중앙회-한국감정원, 대출 건전성 제고 MOU 체결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한국감정원은 14일 신협중앙회와 신협중앙회 중앙본부에서 ‘신협의 대출 건전제고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감정원은 신협의 여신 건전성 제고를 위해 담보평가 사후심사 업무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신협의 리스크관리 강화를 도모하고 협동조합금융의 발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한 한국감정원 보유 정보 활용을 통해 신협의 담보물평가 업무 지원 및 교육, 협동조합금융의 여신정책 개발에 관해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한국감정원은 양 기관이 이번 협약 체결에 앞서 지난 5∼7월 3개월간 650건의 비주택담보대출 사후심사를 시범적으로 실시해 리스크관리를 높이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국감정원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한 공공기관으로 부동산감정평가 타당성조사 위탁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신협중앙회는 회원조합 감독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편 금융위, 기재부, 금감원 등 상호금융 관계기관들은 지난해 12월 개최한 상호금융정책협의회(2014년 제4차)에서 시범적으로 부동산담보대출 담보가치 평가의 적정 여부를 사후심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서종대 한국감정원 원장은 “이번 신협중앙회와의 업무협력 협약으로 금융기관 담보건전성 사후심사업무가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수행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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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