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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세관, 면세점 업계와 출국장 면세점 운영방안 논의

13일 공항 출국장 제3기 면세점 효율적인 운영 위한 간담회 개최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인천공항본부세관(세관장 박철구)은 13일 호텔롯데, 신라, 신세계, 에스엠 등 인천공항출국장에 제3기 면세사업 업체로 선정돼 입주하고 있는 7개 면세점업체 및 면세점협회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세관은 향후 5년간 효율적인 면세점 운영‧관리를 위해 면세점 보세화물 반출입관리 등 관련 규정 설명하고, 구체적인 불법‧위반 사례 등을 공유, 애로사항을 수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요한 내용 등을 작성‧배포하여 운영‧관리에 참고하도록 하고, 면세점업체에 종사하는 임직원들의 불법행위방지를 위한 교육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세관은 이번에 신규로 진입한 중소‧중견기업의 안정적인 정착 및 업계상생을 위해 기존의 대기업 기반시설 및 시스템을 활용하고, 관세행정차원의 사전 점검‧지도‧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상생협력협의체를 구성‧운영하여 면세점업계가 건전한 발전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향후 매 분기마다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실시해 인천공항 제3기 면세점업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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