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흐림동두천 1.3℃
  • 맑음강릉 7.7℃
  • 흐림서울 3.7℃
  • 구름많음대전 5.8℃
  • 맑음대구 7.8℃
  • 맑음울산 8.1℃
  • 구름조금광주 8.3℃
  • 맑음부산 8.7℃
  • 구름많음고창 9.1℃
  • 구름조금제주 11.4℃
  • 흐림강화 2.2℃
  • 구름많음보은 4.5℃
  • 흐림금산 3.7℃
  • 맑음강진군 9.6℃
  • 맑음경주시 7.5℃
  • 맑음거제 7.7℃
기상청 제공

관세청, MEGA FTA 시대 맞아 ‘국제 원산지 콘퍼런스’ 개최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관세청은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TPP),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협정(RCEP) 등 3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MEGA FTA) 시대를 맞아 오는 11월 5일부터 6일까지 서울 JW 매리어트 호텔에서 세계관세기구(WCO)와 공동으로 2015 국제 원산지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WCO 사무총장, RCEP‧TPP 등 해외 원산지전문가, 국내 대학 FTA 관련 교수, 관세사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올해로 5번째를 맞는 이번 콘퍼런스는 ‘메가 FTA 시대 원산지 절차의 일치(Commonizing Origin Procedures in the era of MEGA FTA)’ 라는 주제로 원산지 누적규정, 직접운송과 제3국 비가공증명제도, 세관당국 간 원산지 절차의 조화와 이행 등 FTA 협상 및 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핵심적이고 시사적인 토의주제를 선정해 심도 있는 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에는 WCO 사무총장(Mr. Mikuriya)이 참석해 세계무역기구(WTO) 무역원활화협정(TFA)과 세관당국 간의 원산지분야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한 주제강연을 통해 FTA 원산지분야에 대한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MEGA FTA가 국제통상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기업 등 이해관계자들의 관심이 높고, 무역 및 통상 학부 대학생들에게는 교실에서 배운 내용이 어떻게 국제무대에서 논의되고 있는 지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콘퍼런스‧전문가 워크숍 등 다양한 국제행사 개최를 통해 국제적인 원산지 쟁점의 흐름을 주도하고, FTA 이행 중심기관으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콘퍼런스 참여 희망자는 관세청 FTA 포털 사이트(yesfta.customs.go.kr)의 알림창(pop-up창)을 통해 사전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참가비는 없고 오찬도 제공되며, 특히 참가자 편의와 토론 활성화를 위해 동시통역서비스도 제공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 자리가 한정되어 선착순으로 등록하므로 빠른 신청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