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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관, 선용품 시장 활성화 위해 공급업체와 간담회 가져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정재열)은 20일 소통을 통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기업과 국민이 원하는 규제개혁 과제를 발굴·추진하기 위해 권역내 선용품 공급업체 25개사를 초대하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선용품 공급업체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선용품 적재대행 기준 완화 등 그간에 추진해온 관세행정 규제개혁 성과를 설명하면서, 업계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상호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지난 5월 26일부터 9월 24일까지 약 4개월에 걸쳐 선용품 공급업체 18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선용품 정기재고 조사 결과’ 및 법규 위반 사례 등을 설명했다.

아울러 신속·정확한 선용품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업체의 높은 법규준수도가 뒷받침 되어야 하는 점을 강조하면서 법규준수도 향상을 위한 업체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련 업계와의 의견 수렴의 장을 확대하여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보이지 않는 불필요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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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