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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융硏, 올해 GDP 전망치 하향 조정…‘소비위축·수주부진·관세’ 직격타

GDP 성장률 전망치 0.8%로 수정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경기 부진 지속에 따라 경제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7일 연구원은 2025년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말 2.0%로 발표했던 것과 비교해 1.2%p 낮췄다.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민간 소비 회복이 둔화되고 누적된 수주 부진 영향으로 건설투자가 크게 부진한 가운데 미국 관세 인상에 따라 수출 역시 위축되면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 측은 “대내외 불확실성 회소가 늦어지면서 소비 심리는 장기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 경영여건 악화와 함께 고용시장이 둔화하는 등 가계 소득 여건 또한 악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건설투자는 작년 대비 5.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부터 2023년 수주 부진이 올해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부진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관측됐다.

 

상반기 예정된 설비투자의 경우 일부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관세 정책 영향이 커지는 연말로 갈수록 설비투자 증가율 둔화폭이 커지면서 설비투자 증가율은 0.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반기 2.0%, 하반기 1.9%로 연간 기준 2.0%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또한 연구원은 올해 고용률이 62.7%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 경영 여건 악화와 내수 부진 지속에도 60세 이상 고령층의 견조한 노동시장 진입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실업률은 전년 대비 소폭 오른 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 측은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가 맞물리며 성장세가 크게 약화한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적극적인 경기 대응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중장기적 경제 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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