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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67대 교황에 미국 출신 프레보스트 추기경 선출···즉위명 ‘레오 14세'

레오 14세 교황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

새 교황으로 선출된 미국의 로버트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대성전 '강복의 발코니'로 나와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strong>&nbsp;</strong>[사진=바티칸 로이터-연합뉴스]
▲ 새 교황으로 선출된 미국의 로버트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대성전 '강복의 발코니'로 나와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바티칸 로이터-연합뉴스]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8일(현지시간) 미국 출신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제267대 교황에 선출이 됐다.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이틀만이자, 네 번째 투표만에 결정됐다.

 

선거인단 선임 추기경은 이날 오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강복의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쳐 새 교황의 탄생을 공식 선언했다.

 

신임 교황이 앞으로 사용할 즉위명은 '레오 14세'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의미한다. 그 이름이 주는 이미지처럼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1955년생으로 미 시카고 태생인 레오 14세 교황은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일원이다.

 

레오 14세는 미국 국적이지만 20년간 페루에서 선교사로 활동했으며, 2015년 페루 시민권도 취득하고 같은 해 페루 대주교로 임명됐다.

 

선출이 확정된 레오 14세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의 '강복의 발코니'로 나와 이탈리아어로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라고 첫 발언을 했다.

 

전 세계인에게 내리는 첫 사도적 축복인 '로마와 온 세계에(Urbi et Orbi)' 전통에 따라 라틴어로 마무리했다. 새 교황이 탄생한 건 지난달 21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17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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