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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허성욱 전 NIPA 원장·이수화 전 토스 법무총괄 영입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대표변호사 이준기)이 허성욱 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과 이수화 전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부문) 법무총괄을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

 

IT‧방송통신, 정보보호‧프라이버시, 핀테크‧금융보안, 디지털금융 부문 강화를 위해서다.

 

허성욱 고문은 1993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옛 정보통신부, 미래창조과학부 주요 보직 및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실 선임행정관, 기획재정부 혁신성장정책관‧정책조정기획관, 과학기술정통부 인터넷정책과장, 정보보호기획과장, 네트워크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OECD 대표부 참사관으로 파견돼 과학기술 및 방송통신 분야를 담당했으며, 2022년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에서 3년간 국내 정보통신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허 고문은 태평양 규제그룹에서 IT, 개인정보보호, 방송통신, GR(Government Relations) 등 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수화 변호사(변호사시험 1회)는 비바리퍼블리카 법무 총괄임원을 역임하며 모바일 금융서비스인 토스의 운영, 투자, 금융, 인사노무, 계열사 지배구조 등 법무 업무를 총괄했다.

 

토스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및 신용정보관리보호인(CIAP)도 겸임하고, 데이터 활용 및 마이데이터 등 정책을 수립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최우수 개인정보보호책임자로 선정돼 개인정보보호위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비바리퍼블리카 합류 전 대형로펌에서 크로스보더 M&A, 사모투자, 파이낸싱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물로 평가받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태평양에서 개인정보, 데이터, AI, 기업 인수합병 등 자문 업무를 수행한다.

 

이준기 대표변호사는 “허성욱 고문과 이수화 변호사의 영입으로 IT, 개인정보, 핀테크, 기업법무 등 분야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라며 “새롭게 합류한 전문가들과 기존 태평양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복잡한 규제 이슈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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