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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밸류업은 국민과제, 다음 정부서도 주요 정책으로 추진돼야"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밸류업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과제다 다음 정부에서도 주요한 정책 아젠다로 추진될 것으로 믿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밸류업 1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다음 정부에서도 인센티브, 제도 정비 등 기업 밸류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한 밸류업 정책이 다음 정부에서 추진 동력을 잃을 것이란 일각의 관측과 다른 견해를 내놓은 것이다.

 

그는 다만 "더 중요한 것은 기업과 시장의 인식, 관행, 문화가 바뀌는 것"이라며 "아무리 좋은 제도를 갖추고 있더라도, 기업 스스로가 밸류업의 필요성과 가치를 체화하지 못하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밸류업은 궁극적으로 기업이 보유한, 기업에 투입된 자산·자본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그 방식은 기업에 따라, 업종에 따라, 시기에 따라 다양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금융당국과 거래소에 따르면 밸류업 공시를 지원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작년 5월 확정한 이후 1년간 총 153개사가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시가총액 기준 코스피의 약 50% 기업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이들의 주가 수익률은 11.34%로 미공시 기업(-11.91%)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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