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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WSJ “머스크, 샘 알트먼의 중동 오픈AI 계약 무산 시도”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일론 머스크가 5월초 샘 알트먼이 이끄는 오픈AI와 관련된 중동 내 주요 인공지능(AI) 계약 체결을 막으려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중 하나를 설립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 계약을 준비해온 것을 포착한 머스크가 비밀리에 계약 체결을 방해하려 했지만 실패했다는 보도다. 보도에 따르면, 알트먼의 회사는 다른 미국 기술 대기업들과 연합, 계약을 최종 성사시켰다.

 

머스크는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의 동생이 소유한 AI 회사 G42 관계자에게 자신의 회사인 xAI가 포함되지 않으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이와 함께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5월 중순 중동 방문에 동행하기로 결정한 것은 Open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도 동행하고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거래가 계획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였다는 점을 주목했다. 머스크가 OpenAI의 계약 추진을 막으려고 동행에 나선 정황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가 OpenAI의 계약을 막으려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관계자들은 거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미 언론 <악시오스(Axios)>는 지난 26일(미 현지시간) “아랍에미레이트에 본사를 둔 AI 투자 회사 G42를 통해 진행된 UAE 투자 거래 규모가 총 2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OpenAI는 2015년 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만이 공동 설립했지만, 머스크는 2018년 회사를 떠났다. OpenAI의 인기 제품인 ChatGPT의 성공에 힘입어 머스크는 경쟁사인 xAI를 설립했다. 그러나 xAI는 OpenAI의 챗봇만큼 상업적으로 성공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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