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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경제활동 소폭 감소…경제·정책 불확실성 상승"

6월 경기동향 보고서…"기업·가계 경제활동 결정 신중·주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지난달 미국의 지역 경제활동이 소폭 감소했다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진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공개한 6월 베이지북에서 경제활동 상황 전반에 대해 "12개 지역 중 절반 지역이 소폭에서 완만한 경제활동 감소가 보고됐다"며 최근 경기 동향을 이처럼 진단했다.

 

12개 전 지역에서 경제 및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보고했고, 이는 기업 및 가계가 경제활동 결정을 신중하게 만들거나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조사대상 기간 제조업 활동이 약간 감소한 반면 개인소비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대부분 지역에서 개인소비가 감소하거나 불변했지만, 일부 지역에선 관세 정책에 영향을 받는 일부 품목을 대상으로 지출 확대가 보고됐다.

 

고용시장 상황과 관련해선 직전 보고서 때와 비교해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6월 베이지북은 5월 23일까지 지역별로 집계한 경제 상황 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관련 보고서로, 통상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한다.

 

연준은 이달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이날 기준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4.25∼4.50%로 동결할 확률을 96%로 반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7일 통화정책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큰 폭의 관세 인상이 지속된다면 인플레이션 상승, 성장세 둔화, 실업률 증가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관세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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