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맑음동두천 5.2℃
  • 흐림강릉 13.8℃
  • 맑음서울 6.8℃
  • 맑음대전 7.3℃
  • 맑음대구 7.6℃
  • 구름많음울산 12.4℃
  • 맑음광주 13.0℃
  • 구름많음부산 14.4℃
  • 맑음고창 10.7℃
  • 맑음제주 15.2℃
  • 구름많음강화 7.0℃
  • 맑음보은 3.7℃
  • 맑음금산 5.9℃
  • 구름많음강진군 10.6℃
  • 맑음경주시 6.4℃
  • 흐림거제 10.6℃
기상청 제공

오픈AI, 유료 기업 고객 300만곳 돌파…업무용 새 기능도 출시

드롭박스 데이터 챗GPT서 사용…회의 내용 녹음·텍스트 전환도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생성형 인공기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4일(현지시간) 유료 기업 고객이 300만곳을 돌파, 지난 2월 200만곳에서 4개월 만에 5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픈AI 관계자는 300만곳의 기업 고객은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팀, 교육용인 에듀(Edu) 제품 사용 고객이라면서 현재 매주 9개 기업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하고 있고, 이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5억 명에 달하는데, 오픈AI는 "이제 사람들은 챗GPT가 우리가 살아가는 지식 기반 경제에서 현대적 도구 세트의 필수 요소라는 것을 점점 더 잘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이와 함께 "오늘은 비즈니스용 챗GPT에 매우 의미 있는 날"이라며 업무용 제품에 대한 신기능도 내놓았다.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팀 이용자는 '커넥터스'(connectors)라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구글 드라이브와 드롭박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원드라이드 등 제3자 클라우드 서비스에 저장된 데이터를 챗GPT 안으로 직접 가져올 수 있도록 해준다.

 

또 회의 내용을 녹음하고 이를 텍스트로 전환할 수 있는 '레코드 모드'(Record Mode)도 챗GPT에 새롭게 추가됐다. 초기에는 오디오 기반으로만 제공된다.

 

'레코드 모드' 기능은 회의 후 후속 작업에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으며, 내부 문서나 파일과도 통합되고 녹음된 내용을 문서로 변환해주는 오픈AI의 캔버스 도구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오픈AI는 설명했다.

 

오픈AI는 이 기능이 애플의 맥(Mac) 컴퓨터 운영체제인 맥OS의 챗GPT 팀 사용자부터 순차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다른 유료 서비스로도 확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픈AI는 유료 구독자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 16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 37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많은 127억 달러에 이르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294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