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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륜‧뉴욕 총영사관, 재외국민 법률지원·한미 법률교류 논의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법무법인 대륜이 지난 4일 주 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총영사 김의환)에서 총영사관 측과 함께 재외국민 보호 및 한미간 법률협력 강화를 위한 실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륜 심재국 의장, 박동일 대표변호사와 김의환 총영사 등 외교 실무진이 참석했다.

 

양 측은 미국 내 한인사회 및 진출 기업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법률 수요에 대응하고 재외공관과 민간 로펌간 협력모델을 사전에 설계하기 위해 논의했다.

 

세부적으로는 ▲재외국민 대상 긴급 법률지원 및 정보 연계 체계 구축 ▲체류·이민·노동·가정 관련 생활법률 정보 공유 방안 ▲유학생 및 재외동포 대상 공익 법률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의 의견이 오갔다.

 

김의환 총영사는 “대륜과 같은 국내 유수 로펌의 현지 진출을 환영한다”라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심재국 대륜 의장은 “국내 로펌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국익을 증진하고, 실질적으로 국민에게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박동일 대표변호사는 “이번 논의는 대륜의 글로벌 전략이 현지 공공외교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첫걸음”이라며 “글로벌 법률서비스의 공공성과 실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륜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공공기관과의 실질 협력 기반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 구체적인 업무협약 등 공동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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