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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멍청한 파월이 금리 안 내리겠지만 2포인트 낮춰야"

연준 기준금리 결정일에 재차 금리 인하 압박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면서 거듭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연준에는 솔직히 멍청한(stupid) 사람이 있다. 그는 아마도 오늘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다. 유럽은 10차례나 내렸는데 우리는 한 번도 안 했다"고 파월 의장을 직격했다.

 

그는 파월 의장에 대해 "똑똑하지 않은 사람", "정치적인 사람", "창피하다" 등으로 비난한 뒤 "아마도 내가 연준으로 가야겠다. 내가 연준 의장으로 나 자신을 지명할 수 있나"라며 "내가 이 사람들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할 일은, 그는 약 9개월 후 퇴임해야 한다. 운 좋게도 그는 축출될 것"이라며 "(전임 대통령) 바이든이 그를 재임명했다. 그 이유를 모르지만, 아마도 그가 민주당원이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근거없이 공격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집권 1기 때 파월 의장을 발탁해 임명한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일인 이날 파월 의장을 향해 거듭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했으나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0%로 재차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기준금리를) 2포인트 더 낮춰야 한다. 2.5포인트 낮으면 더욱 좋을 것"이라며 "우리는 8천억 달러(약 1천100조원), 7천억 달러(약 960조원)를 절약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파월)가 인플레이션을 걱정한다면 이해한다. 하지만 나는 인플레이션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없고, 우리는 거의 인플레이션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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