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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에 상승폭 축소…1,382.00원 마감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장 중 추가로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하면서 1,380원대 초반에서 장을 마쳤다.

 

이란이 카타르 주둔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을 감행했지만, 미국과 이란이 확전은 자제할 것이라는 관측에 달러인덱스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

 

24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6.40원 급등한 1,382.00원에 마감했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 종가 1,384.30원과 비교하면 2.30원 하락했다.

 

야간 거래에서도 전반적으로 안전 선호 심리가 근간을 이루며 달러-원 환율을 지탱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인덱스도 상승세를 유지한 영향이다.

 

달러-원 환율은 런던장 시작 이후 한때 1,391.0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달러-원이 1,390원 선을 넘어선 것은 5월21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이란이 카타르 주둔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 6발을 쐈다는 소식에 오히려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이란이 보복은 예고했으나 카타르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선에서 양국이 확전은 자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란의 미사일 발사 후 국제유가는 5% 넘게 급락하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도 미사일 발사 직후 하락 전환했으나 이후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기록 중이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감독 담당 부의장이 7월 금리인하를 지지한다고 발언한 점도 달러인덱스 상승분을 갉아먹었다.

 

앞서 지난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7월 금리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힌 데 이어, 또 다른 연준 이사인 보먼마저 공명하면서 시장은 7월 인하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기 시작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이날 투자 메모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대부분은 관망 진영[285800]에 있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함께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일부 위원은 월러의 견해로 바뀌는 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2시 40분께 달러-엔 환율은 146.174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65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779위안을 가리켰다. 엔-원 재정환율은 전날 대비 1.30% 급등한 946.79원을 기록했다. 위안-원 환율은 1.29% 뛴 192.84원을 가리켰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91.00원, 저점은 1,374.60원이었다. 변동폭은 16.40원이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63억7천4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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