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흐림동두천 1.3℃
  • 맑음강릉 7.7℃
  • 흐림서울 3.7℃
  • 구름많음대전 5.8℃
  • 맑음대구 7.8℃
  • 맑음울산 8.1℃
  • 구름조금광주 8.3℃
  • 맑음부산 8.7℃
  • 구름많음고창 9.1℃
  • 구름조금제주 11.4℃
  • 흐림강화 2.2℃
  • 구름많음보은 4.5℃
  • 흐림금산 3.7℃
  • 맑음강진군 9.6℃
  • 맑음경주시 7.5℃
  • 맑음거제 7.7℃
기상청 제공

한국감정원, 우수·협약 중소협력감정평가법인 16곳 선정

우수중소협력감정법인 7곳, 협약중소협력감정평가법인 9곳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한국감정원(원장 서종대)은 2일 서울사무소에서 ‘중소감정평가법인 상생발전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우수중소협력감정평가법인에 대해 선정증서를 수여하고 향후 상호 협력방안과 건전한 감정평가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토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한국감정원 내 ‘중소감정평가법인 상생발전위원회’는 지난 10월 22일 세부심사를 거쳐 7개 우수중소협력감정평가법인과 9개의 협약중소협력감정평가법인을 선정했다.

한국감정원은 우수 및 협약중소협력감정평가법인이 향후 한국감정원에서 수행중인 보상수탁업무에 대한 조사업무와 감정평가업무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해 나가면서 더 나아가 한국감정원에서 개발한 현장조사용 앱(App)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각종 감정평가 및 부동산 관련 자료 뿐만 아니라 교육을 통한 실질적 업무능력 향상을 지원할 방침이다.

감정원은 우수 및 협약중소협력감정평가법인이 자발적으로 담보평가 사전검토제에 참여함으로써 그동안 진입이 어려웠던 금융기관 담보평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를 통해 중소법인도 안정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시장참여 확대를 통해 중소감정평가법인 수익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종대 한국감정원장은 “이번 간담회는 한국감정원과 중소감정평가법인이 협력·상생하여 대형법인과 대등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전환점을 마련하는 역사적인 자리”라며 “향후 한국감정원은 중소감정평가법인과의 상생·발전과 함께 감정평가시장의 건전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