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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여수세무서, 직원 공감·소통 위한 ‘감정 표현 이벤트’ 진행

- 격무에 지친 직원들 서로 공감하며 동료애 다지는 시간
- ‘감정도 디자인 될까요?’에서 아이디어 착안

 

 

(조세금융신문=이유린 기자) 여수세무서(서장 이성일)는 2일, 직원 간 공감과 소통을 증진하기 위한 이색 프로그램으로 ‘감정 표현 이벤트’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반복되는 격무와 민원 처리로 인해 누적되는 정서적 피로를 덜고, 조직 내 소통을 촉진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해 7월에 부임한 이성일 서장은 올해 1월 정기인사 후 2월부터 격월로 이와 같은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벤트는 간단한 도형을 제시한 뒤, 직원들이 이를 활용해 자신의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그 이유를 함께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완성된 작품은 직원 휴게공간인 ‘여울쉼터’에 전시되며, 직원들이 직접 감상 후 인기작 및 우수작을 선정한다. 선정된 직원에게는 커피 쿠폰 등 소정의 격려품이 제공된다.

 

6월 너의 감정을 디자인해봐! 우수 작품 수상자 기념 사진 [사진=여수세무서]
▲ 6월 너의 감정을 디자인해봐! 우수 작품 수상자 기념 사진 [사진=여수세무서]

 

이번 프로그램은 '감정도 디자인 될까요?'라는 도서를 읽고 착안됐다. “서툰 그림 실력이지만 감정을 그리다 보면 마음이 풀리곤 했습니다”라는 저자의 고백에서 출발해, 감정 표현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공감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처음에는 다소 낯설었지만, 문득 떠오른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동료들과 더 깊은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수세무서 관계자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세청이 되기 위해서는 내부 구성원의 정서적 안정과 소통이 바탕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직원 간 존중과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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