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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뉴욕서 '갤럭시 언팩' 테크포럼…디지털 헬스케어 미래 논의

전문가 "커넥티드 헬스케어, 기기 아닌 인간 존엄성 관한 것"
삼성 디지털헬스팀장 "헬스케어 혁신 삼성 혼자 못해…공동노력 필요"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2025'의 부대 행사로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테크포럼 행사를 열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헬스케어 산업의 근본적 변화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건강의 다음 장: 예방과 커넥티드 케어의 확장'을 주제로 한 이날 포럼에는 삼성전자 MX사업부 박헌수 디지털 헬스팀장, 젤스(Xealth)의 마이클 맥쉐리 최고경영자(CEO), 병원그룹 어드보케이트 헬스의 라수 스레스타 부사장, 힌지 헬스의 짐 퍼슬리 대표가 패널로 나와 '커넥티드 케어'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스레스타 박사는 "커넥티드 헬스케어는 기기나 데이터가 아닌 존엄성에 관한 것"이라며 "환자들은 '내 말을 들어주세요, 나를 알아달라'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환자가 아니라 사람, 소비자의 일상생활에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연결된 생태계가 필요하다며 병원의 역할을 '헬스케어 교통통제센터' 역할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힌지 헬스의 퍼슬리 대표는 "디지털 헬스가 전통적인 헬스케어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문제"라며 "은행처럼 디지털과 오프라인이 자연스럽게 통합된 경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뱅킹 앱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필요할 때 은행지점을 방문하듯 헬스케어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맥쉐리 젤스 CEO는 "10년 전에는 종이에 약을 처방받았지만 지금은 98%가 전자처방으로 바뀌었다"며 디지털 헬스 관련 데이터를 연결하는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헌수 팀장은 "삼성전자는 큰 회사지만 이 문제를 혼자 해결할 수는 없다"며 헬스케어 분야 혁신을 위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인수한 미국의 디지털 헬스 플랫폼인 젤스와 함께 삼성 헬스를 산재한 건강 관련 데이터를 통합하는 통합 헬스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기 위한 향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젤스는 여러 디지털 헬스케어 설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회사로, 2016년 미국의 대형 병원 그룹인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에서 파생돼 설립됐다.

 

젤스가 제공하는 플랫폼은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디지털 헬스케어 설루션을 환자에게 처방·추천하고, 환자 건강 상태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젤스 플랫폼을 활용해 웨어러블 기기에서 측정되는 사용자 생체 데이터를 전문 의료 서비스와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Connected Care)'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 팀장은 이날 포럼 후 한국 취재진과 만나 미국에서 연내 시범 도입 예정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의 사용자 데이터에 관해 '하이브리드 접근법'을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사용자가 헬스 데이터를 자신의 기기에서만 사용하고자 하고,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한다면 클라우드에 자료가 가지 않을 것"이라며 "가능한 한 데이터를 사용자의 기기에 보관하되 더 나은 성능을 얻기 위해 클라우드에 자료가 가야 한다면 다시 한번 사용자의 명시적 허락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규제는 데이터 권한 등 측면에서 다르지만, 그렇게 다르지는 않다"며 규제 차이가 미국에서 먼저 베타 서비스를 출시하는 이유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우리는 (서비스가) 가능한 곳에서 실용적으로 접근할 것이지만, 모 아니면 도 형태는 아닐 것"이라며 "원격의료를 포함한 모든 것을 모든 국가에 도입하려고 하지 않고 선택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스마트워치를 통한 혈당 체크 기능 도입 전망에 대해선 "실시간으로 혈당을 측정하지는 않더라도 다른 방식을 통해 트렌드를 보려고 한다"며 "분명한 것은 혈당을 측정하는 방향으로 우리가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헬스 플랫폼에 AI 기반 종합 헬스 인사이트 엔진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일상 건강 기록, 의료 기록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통합된 헬스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의심될 경우 생성형 AI 챗봇을 통해 최적화된 코칭을 지원한다는 게 삼성전자가 그리는 로드맵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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