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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달러-원, 파월 해임설에 1,390원 중반대서 후퇴…1,387원 마감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을 조만간 해임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1,390원 중반대까지 올라선 뒤 오름폭을 축소했다.

 

17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6.80원 상승한 1,3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385.70원 대비로는 1.30원 올랐다.

 

달러-원은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에 대한 경계감 속에 유럽 거래에서 1,390원 부근으로 올라섰다. 뉴욕 장 들어 PPI를 확인한 뒤로는 오름폭이 잠시 축소되는 듯했으나 재차 상승 반응이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PPI는 전월대비 보합(0.0%)을 나타냈다. 시장 예상치(0.2%)를 밑돌았다. 다만 전월치가 전월대비 0.1% 상승에서 0.3% 상승으로 상향되면서 예상치 하회 영향을 상쇄했다.

 

전날 발표된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가 효과가 일부 확인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약화한 바 있다.

 

달러-원은 미국 PPI를 소화한 뒤 일중 고점인 1,394.9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파월 의장 해임 관련 외신 보도가 나오자 빠르게 굴러떨어졌다.

 

CBS 방송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가진 공화당 의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파월 의장 해임에 대한 의견을 의원들에게 물었고, 의원들이 이에 찬성을 나타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에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8.9 근처에서 97 중후반대로 급락하기도 했다.

 

모넥스USA의 후안 페레즈 선임 트레이딩 디렉터는 "미국 달러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미국 달러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파괴할 수 있는 것은 어떤 방식, 형태 또는 형식으로든 연준의 독립성과 권위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 해임에 대해 연준 건물 보수 비용과 관련한 '사기'가 드러나지 않는 한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하자 다소 반등하며 거래를 마무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바레인 총리와 회담하는 자리에서 '파월 의장 해임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나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그가 (연준 건물 보수를 둘러싼) 사기로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해임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전 2시 58분께 달러-엔 환율은 147.68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39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785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8.1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3.11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94.90원, 저점은 1,384.70원으로, 변동 폭은 10.2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9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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