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흐림동두천 -1.3℃
  • 구름많음강릉 4.7℃
  • 흐림서울 0.1℃
  • 흐림대전 1.5℃
  • 대구 4.0℃
  • 울산 4.7℃
  • 구름많음광주 2.9℃
  • 부산 6.5℃
  • 흐림고창 1.8℃
  • 흐림제주 8.9℃
  • 구름많음강화 -0.7℃
  • 흐림보은 0.7℃
  • 흐림금산 1.3℃
  • 흐림강진군 4.1℃
  • 흐림경주시 4.3℃
  • 흐림거제 6.4℃
기상청 제공

'파월 美연준의장 해임설' 보도에 미 국채 30년물 금리 5% 돌파

"트럼프, 공화 의원들에 해임 의견 구해" 외신 보도…트럼프는 "계획 없다" 부인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조만간 해임할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에 16일(현지시간) 미 국채 30년물 금리가 장중 5% 선을 넘어섰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미 동부시간 정오께 5.04%로 전장 대비 2bp(1bp=0.01%포인트) 올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심리적 저항선인 5% 선을 넘은 데다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장중 저점(4.97%)과 비교해선 7bp 급등한 수준이고, 같은 시간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91%로 전장 대비 5bp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3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5.078% 선으로 고점을 높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파월 해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하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관련 소식이 전해진 후 장중 약세로 전환한 상태다.

 

앞서 CBS 방송 등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공화당 의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파월 의장 해임에 대한 의견을 의원들에게 물었고, 의원들이 이에 찬성을 표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애나 폴리나 루나(공화·플로리다) 하원의원은 전날 밤 엑스(X·옛 트위터)에 "매우 진지한 소식통으로부터 파월이 해임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99% 확신한다. 해임은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