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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달러-원, 日 선거 후 엔화 강세에 낙폭 확대…1,382.20원 마감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확대하며 1,380원 초반대로 내려섰다.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 참패에도 불구하고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에 하락 압력을 가하자 이에 연동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22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0.80원 하락한 1,38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388.20원 대비로는 6.00원 내렸다.

 

달러-원은 유럽 거래에서부터 꾸준히 내리막을 걸었다. 야간 거래 종료를 앞두고는 1,381.20원까지 하락, 일중 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공명 여당은 47석 획득에 그쳤다. 목표로 내걸었던 과반 유지에 필요한 50석에 못 미쳤다.

 

일본 여당은 지난해 10월 중의원 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참패하며 중의원·참의원에서 모두 여소야대 구도가 형성됐다. 그럼에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정에 정체를 초래하지 않는 것"이라며 총리직 유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애초 시장에선 여당이 참의원에서도 과반을 잃게 되면 야당의 재정지출 확대 요구로 재정 상황이 악화할 가능성으로 인해 엔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었다. 하지만 이시바 총리가 자리를 지키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엔화는 오히려 강세 반응을 나타냈다.

 

배녹번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사람들이 선거 결과가 엔화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달러-엔 환율을 잘못 예측한 것 같다"면서도 "오늘(현지시간 21일) 도쿄 시장이 '해양의 날'로 휴장했기 때문에 내일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즈호증권의 오모리 쇼키 수석 전략가는 자민당이 지도부 교체를 강행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이러한 정치적 배경 속에서 공격적인 재정 부양책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의미 있는 추가 예산안이 부상하더라도, 빨라야 가을 국회에서야 논의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7엔 근처까지 밀리며 지난 1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환율의 하락은 달러 대비 엔의 강세를 의미한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8선을 내주고 97 중후반대로 내려섰다. 오전 2시 53분께 달러-엔 환율은 147.242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936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712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7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3.85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93.00원, 저점은 1,381.20원으로, 변동 폭은 11.8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37억6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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